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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사
희생 제사의 두 가지 목적
속죄(expiation), 성별하여 드림(consecration)
속죄적 요소는 죄를 그 원인으로 가진다.
성별하여 드림이라는 요소는 속죄적 요소와는 달리 죄 때문에 나온 것은 아니다.
제사의 이 두 요소 사이의 차이점은 희생 제사가 순전히 인간적인 기원을 가지고 있는가, 아니면 신적인 제정이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중요한 시사를 준다.
희생 제사의 속죄적 용도를 말할 수 있으려면 적극적인 신적 개입과 제정이 분명히 요구되기 때문이다. 사람이 스스로 속죄 개념을 가질 수 있었다 할지라도 그 시행에는 분명한 신적 재가를 필요로 했을 것이다.
반면 성별 개념은 사람에게 내재한 것이었다. 그러나 타락 후에 사람 스스로 이에 대해 새로운 외적 구현을 찾아냈다는 것도 쉽게 생각할 수 있는데, 사람은 자신을 하나님께 직접 드리는 것을 방해하는 자신과 하나님 사이를 분리해 낸 죄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.